취임식 대신 랜선미팅…최태원 ‘경청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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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 랜선미팅…최태원 ‘경청의 리더십’
  • 김창식
  • 승인 2021.03.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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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신임 회장 임기

타운홀 미팅으로 시작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취임식 대신 각계와 함께하는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소통으로 갈등·문제 해결 방식을 모색하고, 협력의 새 파트너십을 마련해 나가겠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29일 취임식 대신 각계와 함께하는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10m 스크린에는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랜선 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라는 10분 영상으로 시작됐다. 소통·상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도혁신 등에 대한 의견을 담은 1000여건의 문자 바구니(Message Basket)도 등장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국민은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며 19만 회원사를 위한 균형감 있는 대변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이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했다. 정부·국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응할 수 있는 산업미래 기반 조성을 주문했다. 기업은 일률적 규제 보다는 ‘자율규범’을 통한 시장질서 확립을 바랬고,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ESG경영과 함께 인권, 성평등 등 사회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학계도 ESG 로드맵을 만들어 ESG경영을 확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업도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소통으로 갈등·문제 해결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에서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를 대한상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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