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1분기 세계 선박 52%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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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1분기 세계 선박 52% ‘싹쓸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4.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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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세계 1위’ 기록
1~5위 모두 한국 조선소
 

한국이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한 선박 중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20만CGT(133척) 중 286만CGT(63척)를 수주해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219만CGT(63척·42%), 독일 7만CGT(1척·1%) 순이었다. 지난달 수주량은 전월(295만CGT) 대비 76%, 전년동기(124만CGT)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2015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누계 발주는 124만CGT로, 이 중 한국이 전년 동기(55만CGT)의 10배에 육박하는 532만CGT를 수주했다. 점유율은 52%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426만CGT(42%), 35만CGT(4%)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전량과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52척 중 34척을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329만CGT(5%) 증가한 7429만CGT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17만CGT(37%), 한국 2438만CGT(33%), 일본 777만CGT(11%) 순이었다.

단일 조선소별로 살펴보면 한국 조선소가 1~5위를 차지했는데 삼성중공업(705만CGT), 현대중공업(534만CGT), 대우조선해양(474만CGT), 현대삼호중공업(430만CGT), 현대미포조선(224만CGT) 순이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전달보다 2p 상승한 130p를 기록하며 전년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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