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월 주택 착공 실적 증가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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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월 주택 착공 실적 증가율 전국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5.02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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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택건설 공급 동향
미뤄졌던 사업들 본격 추진에
울산 주택 착공실적 2041가구
전년동기대비 24배나 늘어나
분양시장 활기·미분양 주택↓
▲ 자료사진

정부의 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3월 울산 주택 착공 실적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 주택건설공급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건설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산의 주택 착공실적은 2041가구로, 전년동기(85가구)대비 무려 24배(2301.2%)나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의 착공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전국 착공실적은 5만8737가구로 전년대비 6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주택 착공실적의 폭발적인 증가는 최근 지역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주택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내 대단지 아파트가 연달아 분양을 시작하면서 분양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지난 3월 울산의 주택 분양실적은 1737가구로 전년동기(0가구)가구 대비 순증했다. 올해 1분기에만 울산지역내 2049가구의 분양이 이뤄졌고, 지난해 같은 분기(69가구) 대비 2869.6% 증가해 전북(3663.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분양 주택도 감소했다.

3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419가구로 전월대비 3.9% 감소했으며, 지난 2015년 11월(365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94가구로 전월(198가구) 대비 2.0% 감소했고, 1년전(493가구)과 비교하면 60% 넘게 줄었다.

반면 준공실적은 부진하게 나타나 당장에 공급 확대를 체감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3월 울산지역 준공실적은 55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3.9% 감소했으며, 1분기 전체 실적도 528가구에 그치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70.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인허가 실적 역시 3606건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일부 재개발구역과 공공택지 등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착공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사업자들 입장에서 경기가 좋을 때 공사를 시작해 분양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올해 초 분양과 착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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