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망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판단,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주간(5월27~6월2일) 지역 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3명까지 감소하고, 감염 재생산 지수가 0.55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감염 확산을 주도했던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5단계 시행 기간은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1주일이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전국적으로 유흥시설 등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 등 관리자와 종사자는 2주 1회 이상, 유흥접객원은 1주 1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 5곳은 이달 30일까지 계속 운영하며, 직장인들이 퇴근 후 검사받을 수 있도록 문수축구경기장 검사소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신종코로나 유증상자의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은 별도 해제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긴 시간 일상의 불편함과 생업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협조해주신 시민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며 “이제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만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지름길이므로, 사전예약과 접종을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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