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살인 진드기’ 환자 올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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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살인 진드기’ 환자 올해 첫 발생
  • 최창환
  • 승인 2021.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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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에 거주하는 여성이 지난 3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텃밭 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4일 현재 전국에서 18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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