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기 경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가 30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가진 뒤 6월 월례회를 진행했다.
19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이무재 (사)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연합회장, 김차종 디비밸리(주) 대표, 김대영 부성산업 부사장, 이상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장, 최영수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5명의 신규위원을 비롯해 18기에서 연임된 이진섭 (주)우창이엔씨 대표, 엄전중 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이죽련 울산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이진규 동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사무국장, 채시호 변호사, 황석웅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최진 예공티엔씨 대표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1년이다.

“울산 식수문제 끝까지 집중 취재를”
◇이진섭(우창이엔씨 대표) 위원장= 반구대암각화의 경제적 가치가 5000억원 정도라는 기사 내용을 봤다. 우리 문화재 중에서 가장 높다. 울산 식수를 해결해야 구출되는 반구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다. 운문댐 공급이 끝을 볼 때까지 경상일보가 관심을 두길 바란다. 또 7월1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현실성 없다’ ‘적용 유예’를 바랐지만 시행된다. 사업장 분할까지 나오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현실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기업 현실에 대해 취재 보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울산 저명인사 연재 고정란 추천”
◇엄전중(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부위원장= ‘사람들’면은 독자들의 선행을 알려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 다만 선행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울산을 움직이는 저명인사를 연재하는 고정란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슈화되는 사건의 중심인물이나 기관장, 기업인이 소개되면 좋은 듯하다. 또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건이 일어난 지 반년도 넘었다. 아직 도심 한가운데 흉물로 남아있다. 임시조치로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동산 거래가 최대 관심사다. 울산 부동산의 거래 동향이나 개발정보 등에 대한 전문가 견해를 정기적으로 연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울산 청년·대학 문화에도 관심을”
◇이죽련(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6월18일자 ‘울산,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늙어간다’ 기사를 보고 울산 인구 감소 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연일 원인 파악과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결론은 일자리와 청년 순유출이다. 매년 대학 진학을 위한 인구 유출과 울산으로 오는 신입생조차 졸업 후에는 다시 떠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울산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에 일자리 문제를 통한 해결책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울산 청년, 대학 문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교육 정책에 대한 기사 내용은 즐비하지만, 정작 울산 청년·대학 문화에 대한 소식은 드물다. 대학의 연구 성과나 활동 소식은 올라오지만, 특정 대학에 대한 기사가 전부다. 뛰어난 성과나 기록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다양한 대학 문화가 연구 성과만은 아니다. 그것과 더불어 울산의 대학 문화를 발굴해 청년 문화 생태계가 건강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암각화 경제적가치 기사에 눈길”
◇이진규(동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사무국장) 위원= 역시 ‘울산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늙어간다’는 기사를 보며 역동적인 산업수도의 면모를 잃어버릴까 하는 걱정과 함께 수소에너지, 역세권개발, 울산 트램 등의 소식으로 재도약 기대가 옅보였다. 특히 18일 자 ‘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에 소개된 2024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맹연습 중인 비보이와 전국비보이배틀대회 개최 소식, 28일자 ‘반구대암각화의 경제적가치’ 등은 울산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기사였다. 이런 것들이 울산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내용이라 생각된다. 특히 울산의 비보이들은 전국을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인 만큼 심층적인 취재가 뒤따랐으면 한다.

“지역 정치 강화 위해 MZ세대 주목”
◇채시호(변호사) 위원= 언론은 정치적인 논쟁이나 관점에서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고 역할을 하게 된다. 요즈음 정치적 트렌드는 국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하는 2030 세대, MZ 세대가 향후 정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여당과 야당에서는 서로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정치적 구상을 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정치적 트렌드가 중앙정치에 쏠려 있고, 지역 정치에는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의 강화를 위해서 지역에서도 많은 젊은 정치인 또는 MZ 세대 정치인이 발굴될 수 있도록 경상일보가 기회의 장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마트팜 도입 기획 취재물 좋아”
◇황석웅(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위원= 농업은 과거 1차산업이라고 배웠으나 최근 6차산업으로 바뀌었다. 단순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를 가공·유통하며 관광까지 가미해 6차산업이라 불린다. 이처럼 농업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런 시기 울산 울주군 삼평지구에 스마트팜 도입과 관련한 기획취재물이 6월15일자 등 여러차례 연재됐다. IT와 바이오 등이 결합해 일반농지는 물론 아파트, 병원 등 어디에도 재배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바이오를 통한 치료제 식물 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 울산에도 도입된다고 한다. 다만 지역 농민과 상생의 장을 통해 또 다른 농업으로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새로운 생명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논쟁 기사, 합리적으로 보도해주길”
◇최진(예공티엔씨 대표) 위원= 6월 여러 차례 걸쳐 경상일보에서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에 설치 예정인 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울산에 있는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시설이다. 그곳 주민·환경 단체 입장에선 반드시 설치를 막아야 하는 시설이다. 경상일보가 양측의 합리적인 견해를 들어 보도를 했으면 한다. 또 앞으로 요식업계·협력업체·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하겠다.

“신문 자주 보며 새 위원 역할 충실”
◇이무재((사)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연합회장) 위원=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이라는 말을 듣고 다른 분야 일상을 해 오다가 활동을 하다 실질적으로 신문을 보는 천천히 읽을 시간이 없었다. 뉴스는 인터넷으로 대다수 읽게 됐다. 기간 내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평소 접하지 않던 분야를 접했기 때문에 신문을 자주 보면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젊은층 입장 알리기에 힘써볼것”
◇김대영(부성산업 부사장) 위원= 재활용 폐기물, 자원 재활용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울산지역 폐기물은 모두 지역 밖에서 처리되고 있다. 지역 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에 폐기장이 생기면 업계는 환영이다. 지역 환경단체의 입장도 존중한다. 최진 위원과 함께 젊은층의 입장을 최대한 전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성경제인 의견 많이 수집해 전달”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장) 위원= 여성경제인들의 입장은 많이 수집해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울산 인구가 줄어들면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경상일보 ‘사람들’면에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시민들에게 울산 전국체전 홍보를”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 103회 전국체전이 내년 10월 울산에서 열린다. 코로나로 대한민국의 큰 스포츠 행사가 잊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년여 남짓한 시간이 남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70여 개의 종목에 대해 하나씩 점검을 하고 시설 보완과 업그레이들 해야 한다. 언론 홍보를 통해서도 시민들의 관심도 끌어내야 한다.

“문화백신 인터뷰 기사 흥미로워”
◇박원희(동강의료재단 이사장) 위원= 지난 2년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울산의 물부족 사태·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사안을 생각했다. 오늘도 ‘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에 나온 애니원고 출신 웹툰 작가를 보며 코로나로 다들 불황인데도 웹툰 시장은 호황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울산사람을 주제로 담은 기사가 다양하게 담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다양한 직군 목소리 들은 값진 시간”
◇양재원(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위원= 대면·비대면으로 만남을 가진 지난 2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울산 암각화 문제, 다양한 정책 문제 등을 제기했었다. 여러 분야의 위원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