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행사는 4명의 청년문화기획자가 참여하는 ‘사가’가 총괄 기획해 30여 명의 작가가 ‘00㎒:진동하는 경계들’이라는 주제로 원도심 전역에 3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작품을 감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관람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전시는 18일까지 문화의거리 일원 거리 전시와 함께 가기갤러리, 어라운드울산, 스크리닝룸, (구)동광의원 등 실내에서 열린다.
개막식 후 인디·포크록 밴드 ‘보수동쿨러’의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참여작가와 내빈, 공연예술인, 관람객 등의 단체 라운딩도 진행됐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울산중구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는 인위적인 구분 짓기를 과감하게 가로지르는 작품들로 문화의거리를 풍성하게 채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열고자 한다. 시민 모두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제 곧 문을 열게 되는 미술관 앞에서 미술과 연관된 문화행사가 열리는 것 자체가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울산중구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 개막 이후 사흘간 행사장에는 장마 기간 중 오랜만에 활짝 갠 하늘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치로 인해 미술작품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관람객이 부쩍 늘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현대미술 향연이 펼쳐진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거리 곳곳의 미술품을 살펴보며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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