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만화·웹툰협회는 1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만화·웹툰산업진흥 조례 제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손종학 시의원 주최로 울산만화·웹툰협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윤기헌 부산대 교수가 ‘만화·웹툰 시장 현황 및 울산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서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산 출신 웹툰작가의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해 인력 유출이 심각한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이를 위해 윤 교수는 성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아카데미 운영과 청소년을 위해 동구와 울주군 선바위 등지에 웹툰창작체험관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상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콘텐츠 및 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관련, 진흥원 산하 울산콘텐츠코리아랩·울산콘텐츠기업육성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과 사회적 약자 대상 교육, 체험활동 연계 일자리 지원 등을 소개했다. 또 고봉경 울산애니원고 교사는 ‘울산 만화·웹툰 인프라 및 애니원고 졸업생 진학 현황’을 주제로 만화·웹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을 떠나 서울·부산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토로하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어 박재동 화백은 ‘만화·웹툰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김봉재 울산만화·웹툰협회장은 시민 문화 향유 질 향상은 물론 해외 진출 교두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손종학 시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울산 만화·웹툰 산업 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해 왔다. 늦은 감은 있지만, 울산에는 애니원고라는 보배 갖은 존재가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 결과를 종합해 울산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조례가 만들어진다면 울산의 신산업으로 만화·웹툰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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