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거리두기 강화 송구, 짧고 굵게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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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거리두기 강화 송구, 짧고 굵게 끝내겠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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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것과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로,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신종코로나 4차 대유행과 관련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이 크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백신 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방역이 세계 1등이라거나 화이자·모더나는 비싸다고 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실무책임자로 있는 이상 선택적 정치방역에만 치중하느라 과학적 방역 실패는 거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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