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반대 목소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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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반대 목소리 고조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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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예총(회장 이희석)과 울산민예총(이사장 박경열)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건희 기증관의 일방적인 입지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최근 정부가 서울에 짓기로 발표한 ‘고 이건희 기증품 특별전시관’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30여개 지자체가 연대하고, 미술계가 반대목소리를 높인데 이어 울산·부산·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13일 부울경 각 지역 예총·민예총 6개 단체는 ‘이건희 기증관의 일방적 입지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공동발표했다.

울산지역 입장발표는 이희석 울산예총회장, 박경열 울산민예총회장,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문체부의 일방적 입지결정 강력히 규탄한다’를 주제로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지방 문화불균형 해소를 꿈꾸었던 800만 부울경 지역주민의 허탈감과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입지 선정 절차를 공모 방식으로 공정하게 다시 해달라’고 했다.

이에 앞서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정체불명의 새로운 통합전시관 건립을 철회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술계 인사 677명이 참여한 이 모임은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해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는 전국 161개 기초지자체에 이건희 기증관 비수도권 건립을 위해 지자체 연대 결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한 곳에서 전시하는 별도의 기증관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나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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