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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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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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6월1일 실시하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부터 기초·광역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 후보 심사에서 일정부분 ‘자격시험’을 도입키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이준석 대표의 주요 공약인 공직후보 자격시험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를 설치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TF 위원장은 3선의 김상훈 의원이 맡기로 했다. 위원에는 송석준·유경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전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박진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조철희 당 조직국장이 내정됐다.

TF 구성안이 의결되면서 이미 완료된 대변인 토론배틀에 이어 이 대표의 또 다른 핵심공약인 공직후보 자격시험 이행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울산지역 국힘 내부에선 아직 완전한 입장정리는 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공감하는 기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울산지역 국힘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공언한 공직후보 자격시헙 도입 배경은 공정하고 투명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부 공직후보에 대해선 시당차원의 공천 심사기구가 있었지만, ‘밀실야합’ 논란도 컸던 만큼 시험제도를 도입해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직후보 자격시험을 도입하는 데 당내에 부정적인 기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직후보 자격시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온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청년 시민단체 ‘뉴웨이즈(NEWWAYS)’와 인재 육성 및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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