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시장후보·대선주자 스킨십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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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시장후보·대선주자 스킨십 강화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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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출신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지방선거에 출마할 차기 시장 예비주자를 비롯한 공직 후보자들이 당 안팎의 유력 대선주자를 공개지지 또는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 지도부가 19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를 열어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3월9일 대선에 이어 6월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물려 관내 유력시장 주자들과 대선 주자간의 ‘정치적 밀애’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완전 개방된 대선주자 공개지지·조직참여=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한나라당 등 전 지도부는 대선 때마다 단 한번도 현역의원·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대선주자 공개지지 또는 캠프 참여를 공식적으로 허용한 전례는 없다. 때문에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양대 계파별로 나뉘어지면서 세력 대결구도로 확전됐다. 1997년 YS(김영삼)정권에 이은 대선 당시에도 ‘친창’(친 이회창)-‘반창’(반 이회창)구도로 갈라지면서 당내는 온통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다 진보진영에 패배한 전례도 있었다. 이러한 기류의 연장선에서 현역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공개적으로 지지 표명은 하되, 대선 캠프 참여는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면서 소극적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준석 국힘 지도부는 아예 이러한 장애물을 과감하게 제거했다.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 활동할 수 없는 조건을 달았다. 때문에 울산에선 김기현(남을)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울주) 의원, 차기 시당위원장인 박성민(중) 의원은 제외된다.



◇차기 시장주자들의 대선주자 지지 공개행보= 국힘 소속 차기 시장선거 ‘원외 예비주자’ 4명은 이날 공개적으로 대선주자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19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북구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맹우 전 의원은 “당내 경선 프로세스(절차)에 따라 당 안팎의 유력주자들이 모두 당소속으로 대선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고, 정갑윤 전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공개 지지한다”고 했다. 최근까지도 ‘유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공개 지지해온 이채익(남갑) 의원은 향후 원지사의 캠프 참여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권명호(동) 의원은 아직까지 ‘정중동’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대선주자간 지역별 세몰이가 본격화 될 경우 지역 정치권과 시장예비주자들간 세력 대결이 불을 뿜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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