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아쉬운 판결” vs 야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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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아쉬운 판결” vs 야 “당연한 결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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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21일 유죄 확정판결이 나자 여당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아쉬움이 크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선 곳곳에서 유감 표명이 이어지는 등 침통한 분위기였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당선한 문재인 대통령을 ‘최대 수혜자’로 지목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론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짓밟은 중대하고도 파렴치한 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너무 늦게 정의가 실현됐다. 대통령의 임기를 다 마친 이 시점에야 겨우 확정판결이 났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의 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로 평가하고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서면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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