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14일 울산시와 경남도가 협약한 지역인재 공공기관 채용 광역화로 내년 1월부터 울산과 경남 지역 학생들이 울산과 경남의 총 17개 공공기관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동시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며 “청년 채용 기회 확대와 대학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지만, 이에 반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울산은 5개 대학 졸업생 수가 매년 6500명가량이고 경남은 23개 대학 2만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수적으로 볼 때 울산 공공기관의 채용을 경남권역 대학으로 개방할 경우 울산 청년들 취업문은 더 좁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경남에 비해 울산의 경우 대학수나 졸업생수가 현저히 적은 현 상황에서 이번 광역화를 통해 울산의 몫까지 빼앗겨 버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감이 있다”면서 “광역화 협약 내용에 지역인재 간 할당량(%) 명시나 다른 구체적인 협의 사항들이 담겨 있어야 내년 시행 이후 또 생길지 모르는 지여간 불평등 해소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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