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울산조선해양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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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울산조선해양축제 성료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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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조선해양축제 첫날인 23일 개막 공연이 온라인 랜선콘서트로 진행됐다.
▲ 울산조선해양축제의 일환으로 ‘언택트 런(Run)’을 표방한 ‘나이트 런 일산’에 시민들 참여가 이어졌다.
울산의 대표적 여름축제 ‘2021 울산조선해양축제’가 25일 3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랜선축제’로 진행됐지만, 인기가수가 출연한 개막공연 온라인 스트리밍에는 1500명 이상이 참관했고, 해안선을 걸으며 여름바다 정취를 만끽하는 ‘나이트런 일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왁자지껄한 여름축제는 아니었지만, 여름바다 정취 속에서 오랜만에 여유와 힐링을 안겨준 시간으로 평가됐다.

올해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코로나의 여파로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개막 랜선콘서트, 언택트 일산 나이트런, 랜선 트롯가요제, 희망의 배 띄워라 영상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대부분이 유튜브와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치러진 것이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인기가수 박군, 여행스케치, 수근, 인디데이 등이 출연한 개막공연이 마련됐다. 입장객 없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여름바다를 찾은 시민들은 울타리 밖 멀찌감치 떨어져 대형화면을 통해 아쉬움 속에서 현장관람을 하기도 했다.

해마다 현장에서 치러졌던 경연프로그램 ‘희망의 배 띄워라’ 역시 영상공모전으로 대체됐다. 집과 사무실 등 참가팀이 배를 만들고 조립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이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가족팀 ‘행복 바이러스호’는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대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재미와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번째 진행한 ‘나이트 런 일산’은 동구 일원 해안선을 따라 약 6㎞를 걷는 행사였다. 축제가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자 이 행사는 축제개막 이전인 지난 10일부터 일찌감치 시작돼 16일 동안이나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는 T셔츠와 마스크, 번호표 등이 사전에 배달됐고 이후 이들은 GPS를 기반으로 측정거리, 날짜, 시간(기록), 지역(지도)가 나오는 러닝앱을 다운받은 뒤 방어진등대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 완주하며 SNS에 인증샷을 남겼다. 참가자들은 “동구의 구석구석을 보게됐다. 운동도 하고, 지역도 알리고, 선물도 챙길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는 새로 생긴 출렁다리까지 동선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울산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울산조선해양축제는 홈페이지 누적방문 2만3000여명, 유튜브 조회 2만여 회, 여행전문 유튜버 울산동구랜선여행 조회 6만여회로 집계되며 언택트 콘텐츠를 통해 울산 동구를 새롭게 알렸다고 밝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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