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채익 의원, 국회 상임위원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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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이채익 의원, 국회 상임위원장 도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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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출신 3선 이채익(남갑·사진)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한다. 결과는 예측불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주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합의했다. 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연쇄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11대7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시작된 지 1년2개월 만으로, 그동안 민주당이 독식했던 상임위원장 배분이 의석수를 반영한 구조로 정상화됐다.

민주당이 전반기에 운영위·법사위·기재위·과방위·외통위·국방위·행안위·산자위·복지위·정보위·여가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정무위·교육위·문체위·농해수위·환노위·국토교통위·예결특위 등 7개 위원장을 맡는다.

이에따라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내 3선 의원 15명 가운데 고위당직을 맡은 3명을 제외하고 이채익 의원을 비롯한 12명 의원을 대상으로 막후조율을 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인 법사위장의 경우 21대 국회 전반기엔 민주당이 계속 맡되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다.대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에 국한하기로 했다. 또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 체계·자구 심사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여야는 다음달 25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이 새로 맡게 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현재 공석인 야당 몫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법사위 기능 개선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도 같은날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도 부의장직 후보군에 올라있다. 국민의힘이 넘겨받은 정무·교육·문체·농해수·환노·국토·예결특위 위원장 후보군은 12명 의원 가운데 현재 소관상임위 활동 및 전문성과 연동되고 있다.

정무위원장은 그동안 경력을 쌓은 유의동 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국토위는 전반기 야당 간사를 맡은 이헌승 의원이나 김상훈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체위원장엔 언론인 출신 박대출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높고, 농해수위는 김태흠 조해진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투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김태흠 장제원 의원이나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종배 의원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이채익 의원은 현재 국방위원으로, 당 원전특위위원장 등을 맡은 경험으로 산자위원장 등이 유력했으나, 민주당이 막판까지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때문에 이 의원의 상임위원장 도전엔 같은 지역출신 김기현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변수가 예상된다.

이채익 의원은 “상임위위원장에 도전할 것이다. 의원들과 막후조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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