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또 한 번 야외에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8월6~7일 이틀에 걸쳐 오후 7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2021 울산 크로스오버 뮤직 페스타’ 공연을 마련한다.

‘울산 크로스오버 뮤직 페스타’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함께 공연을 통해 위축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무대다. 다양한 장르융합 음악을 뜻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의 특성을 살려 여름밤 야외공연장에서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첫날에는 ‘팬텀싱어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 ‘안단테’와 울담앙상블, 칸타빌레, 글리앙상블, 피버밴드 등이 출연한다.

이어 다음날에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국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악단광칠’과 함께 이선숙 판소리연구소, 제이프로젝트, 타악퍼포먼스 새암, 박종원 댄스컴퍼니, 시립합창단 소속 뻔뻔 중창단 등 지역예술계를 이끄는 공연 단체들이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대중적인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울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가운데 열리는 이 공연은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무료로 열리는 야외공연이지만, 문예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예약을 해야 행사장 입장,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공연은 발열 검사·QR 체크, 좌석 간격 두기 등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며 “여름밤 더위를 식혀줄 크로스오버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