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레이스 초읽기…8월30일 후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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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레이스 초읽기…8월30일 후보 접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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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지도부가 다음달 30일부터 대선주자후보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당헌·당규에 의거 오는 11월9일 전 대선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8월초부터 불꽃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차기 시장 예비주자들도 각각 선호하는 대선 주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대선주자 11명은 29일 한자리에 모여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대선 경선스케줄 확정= 당 대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다음달 30~31일께 경선후보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 2차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까지 한다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8월23일쯤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8월15일 이전에 입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선출된 이후 윤 전 총장과 단일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언급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후보선출 이후에 단일화한다고 가정하면 그때는 윤석열 무소속 후보 아니겠나. 단일화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기호를 몇 번 달고 해야하나. 4번이나 5번을 달고 출마할 것인가. 2번으로 다는 것이 마땅하고 유리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9월15일 1차 예비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한 것이 윤 전 총장에 대한 배려냐는 질문에선 “꼭 그런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그러나 “윤 전 총장 외에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도 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 밖에서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분들이 우리 당에서 경선 열차, 버스에 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8월30일 우리 당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국민들의 관심이 우리 당으로 향해서 즐겁고 시너지 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내 ‘11룡’ 페어플레이 다짐= 현역인 홍준표, 박진, 김태호, 하태경, 윤희숙 의원과 원외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장기표 후보가 참석해 원탁에 둘러앉았다. 정해진 순서 없이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태호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이 공존의 드림팀이 돼야 한다. 경선 과정에 인신공격이나 마타도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선언이 필요하다. 약속을 어기면 강력한 페널티를 줄 수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진 의원은 “여당이 보여주는 진흙탕 싸움, 중상비방을 하면 안 된다”고 했고, 윤희숙 의원도 “우리 당 경선이 민주당 경선과 달랐으면 좋겠다. 정책 싸움, 비전 싸움, 담론 싸움이 돼서 국민의 마음을 들어올리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비록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고, 정치 경험이 짧지만 여기 계신 여러 정치 선배들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는데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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