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미무용단은 오는 7일 오후 5시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떨어진 동백-춘도각시’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 시대가 선대의 아픈 역사를 밟고 올라선 꽃길임을 알려주며, 전쟁 없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공연 내내 동백꽃이 아름다운 춘도섬의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시대적 아픔과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프롤로그 ‘동백꽃 필 무렵’은 일본군 ‘위안부’로 평화를 기원하다 돌아가신 할머니들을 위한 기원무로 시작된다
1장 ‘아직 끝나면 안 되는 이야기’, 2장 ‘춘도섬의 하얀 동백’ 이후 3장은 위안부의 딸이라는 멍에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되는 ‘춘도섬의 붉은 동백’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는 이룰 수 없는 꿈을 담은 ‘춘도각시’로 마무리된다.
김영미 대표는 “우리 모두 과거의 시간을 지나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즐겨온 과정에 대한 춤판을 벌이려고 한다. 춤을 통해 지난 어긋난 운을 풀어내고, 완벽한 내일을 맞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프로듀서는 박범설, 대본은 천성현, 안무는 강혜경씨가 각각 맡았다. 김영미·강혜경·박윤경·김은주·김은지·이태연 등이 출연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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