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류거점 확보하라’ 신시장 개척 나선 울산항]울산항 배후단지 동남권 신 물류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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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류거점 확보하라’ 신시장 개척 나선 울산항]울산항 배후단지 동남권 신 물류거점으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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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UPA)는 물류중심 축인 남구와 울주군지역 2곳에 대형 배후단지를 분산, 조성해 항세확장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남구지역 울산항 배후단지 전경모습.

울산항의 항만 기능을 지원하는 배후단지는 항만의 부가가치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항만법에 따라 지정·개발하는 사업으로, 복합물류 및 제조, 오일허브 지원 용도의 부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물류중심 축인 남구와 울주군지역 2곳에 대형 배후단지를 분산, 조성해 항세확장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축구장 170개 규모로 항만배후단지 확장

오는 2030년까지 울산항 일원의 항만 배후단지 규모를 총 120만여㎡로 확대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우선 남구지역 배후단지는 1·2·3공구로 나뉘어져 총 67만9000㎡ 규모(공공도로 및 녹지 등 포함)로 지난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사업이 진행돼 왔다.

1공구는 2014년, 3공구는 2017년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오일허브 지원기능을 담당할 2공구는 부지조성은 완료된 상태다. 총 10개 기업(지원시설 포함)이 들어설 이 배후단지는 부지를 포함해 전체구역에 대한 입주기업 100%를 조기에 유치했다. 업종도 물류 및 복합운송, 유기화학 물질 제조, 해양플랜트 부품 제조,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하다. 현재 7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1곳은 시설공사, 1곳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SK가스가 입주할 2공구는 2024년 완료된다. 2공구는 2018년 항만배후단지 특화전략에 따라 LNG 등 친환경에너지 제조·물류가 가능한 에코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항만당국은 에코구역으로 지정된 2공구 내 맞춤형 항만서비스를 통해 적기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공구내 관통도로를 임대부지로 편입함으로 3만2000㎡ 임대면적 증가, 대기업의 LNG 터미널 구축 사업부지 확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그야말로 배후단지가 울산의 미래 먹거리사업 중 하나인 LNG벙커링의 핵심거점 기지 역할을 하게된다.



◇‘배후단지, 신항, 오일허브, 국가산단’ 동반성장

울산항 배후단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가능 부지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구에 이어 온산앞바다 일원 울산 남신항 2단계 인근에 59만9000㎡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가 추가로 조성되는 방안이 계획돼 있다. 2021~2030년까지의 제4차 전국무역항기본계획에 포함된다. 오일허브 2단계 동측 기존 장래 항만시설설치예정지역을 배후단지로 신규로 지정해 공급한다. 이 사업까지 완료되면 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단지, 신일반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 등 울산의 첨단제조 및 물류활동 중심축이 남구와 울주군으로 이원화되면서 항만과 산업 스펙트럼 확장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동안 항만인프라가 다소 부족했던 온산지역의 물류기능 향상으로 인접한 부산, 기장 등 타 지역 물류 유치에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이렇게 울산항 배후단지는 울산신항, 오일허브 구간과 인접해 화주기업의 육상운송비 절감을 돕고 울산항이 동남권 물류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된다. 배후단지의 적기개발로 울산미포 및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울산 신항만, 오일허브와 연계한 임항교통시설로 총 8.7㎞의 배후도로 구축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온산앞바다 일원에 새롭게 조성될 신항만(남신항 2단계)과 오일허브(2단계)의 주요 진출입로가 확보되면서 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로 인한 항만과 국가산단, 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앞으로 해외에 진출했다가 울산으로 유턴하는 기업도 울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유치, 신산업 육성과 함께 배후단지 활성화도 예상된다. 단순한 물류지원 기능을 넘어 조립·가공·제조 등 산업육성 공간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UPA 관계자는 “배후단지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돼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항과 오일허브 사업구간과 연계돼 있는 관계로 배후단지 활성화는 단순한 물류기능 향상은 물론 오일허브 사업 성공에도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울산항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동남권 물류거점으로 입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배후단지 공급과 운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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