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등재기원 반구대암각화 가족체험’으로 본격 시작된다. 대곡천 반구대축제의 세부행사 중 하나인 가족체험은 원래 지난달 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장맛비 등의 악천후 때문에 이번 주말인 7일로 연기해 실시하게 됐다. 가족체험은 선사복장 꾸며입기, 원시불피우기, 활쏘기, 암각화추억 만화로 그리기 등으로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하루 반나절 이상을 대곡천에서 보내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향후 일정은 28일, 9월4일, 9월25일, 10월2일 각각 마련된다.
반구대 암각화 사진 콘테스트는 한달에 한번씩 반구대포럼 홈페이지로 암각화와 관련된 사진을 보내면, 이를 대상으로 입상작을 가려 내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 6월 주제는 ‘아름다운 대곡천 모습’이다. 입상작은 총 3장으로 반구대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월 주제인 ‘대곡리 마을 모습 및 마을사람들’ 사진은 심사를 거쳐 이번 주 내로 입상작이 가려진다. 8월 주제는 ‘반구대암각화 가족나들이 모습’, 9월은 ‘암각화 전망대에서의 추억사진’, 10월은 ‘반구대거북이마라톤대회 및 체험활동’이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낀 대곡천을 천천히 걸으며 답사하는 ‘반구대거북이마라톤대회’는 대곡리주민들과 반구대포럼 회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16일 오전 11시 집청정을 출발해 반구마을~암각화전망대를 거쳐 집청정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중간중간 공연행사와 체조, 기념품 전달식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울산가족단위 40팀만 선착순 모집한다.
이밖에도 반구대암각화 전국어린이 그림공모전(10월)과 세계유산기원 소망트리 설치행사(12월)도 마련된다.
반구대포럼 관계자는 “코로나로 대면행사가 쉽지 않아 일정이 다소 조율될 수 있다. 다만, 반구대암각화 50주년을 맞은만큼 최대한 행사를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곡천의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반구대암각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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