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6회째를 맞는 소리문화예술제 ‘인디고(INDIE, GO!) 페스티벌’은 기계음이 아닌 라이브만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예년이라면 에너지 넘치는 생동감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누릴 수 있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올해 행사는 부득이 현장 관람객 없이 출연진으로만 치러진다.
울산연예협회는 아이돌음악이 대중예술의 주류 음악이 되면서 그 밖의 모든 음악들이 점점 소외돼 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소리문화예술제는 일명 ‘비주류’의 젊은 뮤지션들을 위한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인디밴드 공연을 통해 온라인으로나마 다양성이 공존하는 음악무대를 전달하고자 한다.
출연진은 대부분 울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디밴드 뮤지션들이다. 싱어송라이터 길기판, 모던사운즈재즈빅밴드, 진아밴드, U.A.C악단 등이다. 발라드부터 어쿠스틱, 재즈,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들려 줄 예정이다.
이재철 회장은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생동감 있는 라이브 공연으로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 앞으로 소리문화예술제를 통해 평상시에 즐기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를 선사하여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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