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법사위 합의 깬다면 국회 진흙탕”
상태바
김기현 “與, 법사위 합의 깬다면 국회 진흙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0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합의를 재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깬다면 국회를 수렁으로, 진흙탕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최종 합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다시 플러스를 하거나 마이너스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현재 민주당 몫인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 후반기에 국민의힘에 넘기고 법사위 권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강경파의 반발에 따라 다음 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당내 논의를 거쳐 합의를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여당이 그런 선택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징역 2년을 받고 수감됐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비겁하게 2주일째 선택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문 대통령 자신이고, 이런 선거 유린 범행의 몸통은 문 대통령이라고 보는 게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명확한 사죄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특검 수사를 계속해 아직 밝혀내지 못한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과 그가 주도한 단체 ‘경인선’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진술이 수사·재판에서 나왔다.이런 사실에 비춰보면 문 대통령은 결코 선거 공작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