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룡 총력전에 민주 대선경선 선거인단 신기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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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룡 총력전에 민주 대선경선 선거인단 신기록 예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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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왼쪽부터)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6룡이 각개 전투모드로 전환하고 연일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 모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본경선 2차 TV토론에서도 6명의 주자가 각종 이슈를 놓고 격돌했다.

그간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 ‘조직 영끌’을 해 온 주자들은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중간 득실분석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대선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등에 따르면 전날(3일) 마무리된 2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를 포함한 총 선거인단 누계는 약 186만명이다. 오는 16~25일 3차 모집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규모였던 214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25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슈퍼위크에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1·2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선거의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추가 단일화의 움직임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터라 앞으로도 모든 주자가 거듭 ‘조직 총동원령’을 내릴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올림픽에 코로나까지 겹쳤음에도 하루 2만~3만명씩 모집된 것은 상당한 흥행이다. 3차 때에는 더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각 캠프는 선거인단 모집 결과를 두고 아전인수식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목표로 삼은 과반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1위 후보인 만큼 모집단이 클수록 좋다”며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 공조직이 다른 후보에 비해 많고, 자발적 지지자나 포럼 등 저변도 넓다”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응집력이 높은 캠프의 장점을 살려 조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당에 애정이 많은 ‘고관여층’이기 때문에 단순히 샘플을 돌리는 여론조사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약진했다고 본다”며 “1·2위 주자와 비등비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의 참여가 적어 ‘공중전’에 치중하는 후발 주자들도 조직력이 전부가 아니라며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많이 몰린다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원사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판에 신상 의혹 공방이 격화되면서 후발 주자들이 요구하는 당내 별도 검증기구 설치 여부도 함께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편 대선 경선 후보들은 4일 오후 5시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각종 현안 및 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번이 본경선 두 번째 합동토론회로, 주자 간 첨예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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