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회는 충남 공주에서 울산으로 이사온 명미자 회장이 지난 2008년 뜻 있는 회원들과 함께 결성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명 회장은 “지난 2003년 울산에 이사를 와서 특별히 아는 사람도 없고 적적하기도 했는데 우연히 봉사단체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내가 하고싶은 봉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사랑나눔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나눔회의 의미는 말 그대로 지역사회에 사랑을 나누고 베풀자는 것이다. 명 회장을 비롯해 봉사회는 급식봉사부터 시작해 청소년 선도활동, 재가노인 말벗 돼 드리기, 음식만들기, 취약계층 등 베스트존 가구 물품 배부,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명 회장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고자 한다. 제가 봉사를 통해 많은 보람을 느끼다보니 계속 활동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명 회장은 누적된 봉사시간이 2만4000여시간에 달한다.
명 회장은 “우리 단체에서 관리하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총 14가구다. 10년 넘게 반찬만들어 갖다주고, 찾아가서 안부도 전하고 말벗이 돼 드린다. 찾아가면 ‘우리 딸 왔냐’고 해주는데 그렇게 보람찰 수가 없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확산된 신종코로나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한다.
명 회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때문에 복지시설 방문이 안된다. 이·미용봉사를 10년 넘게 했는데 시설 어르신들 뵙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회원들과 우애좋게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