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사진)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접종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전 3600만명 접종이 목표다. 집단면역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접종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도입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부족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다.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연장해 매우 안타깝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며 “하지만 고강도 방역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