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진의사추모사업회(회장 박대동)와 밀양박씨송정문중(회장 박경동)이 10일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박상진 의사 묘소에서 추모제를 가졌다.
박 의사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유족대표, 신라문화동인회원, 북구문화원 등 추모사업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추도시 낭독, 헌화분향, 만세삼창, 독립군가 제창 등 박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추모사업회와 문중은 지난 5월 묘지 소재지인 경주시를 방문, 주낙영 경주시장과의 면담에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기 기념사업을 설명하고 순국일인 8월11일 전후로 묘소정비 및 도로확장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경주시는 조국을 위해 3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박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사업비 3억8000만원을 들여 ‘박상진 의사 묘 주변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묘역·진입로 정비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사업비 2억원으로 인근 904호 지방도에서 묘역까지 진입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박 의사의 고향인 울산시에서 박 의사의 서훈(훈장의 등급)을 높여 그의 공적이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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