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욱 前행정부시장, 국힘 시장선거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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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욱 前행정부시장, 국힘 시장선거판 가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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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내년 6월지방선거 국민의힘 시장후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따라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의원, 박맹우 전 의원, 정갑윤 전 의원 등 4명에다 허 전 부시장까지 더해 5명의 다자구도로 확전되면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민간단체인 ‘방재시험연구원’ 원장으로 재직중인 허 전 행정 부시장은 10일 “올초부터 많은 고심 끝에 내년 6월1일 예고된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도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히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경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역출신(국민의힘 소속) 선배 정치인들이 차기 시장선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평생공직 생활 가운데 30여년동안 울산시에서 근무해온 경험으로 울산을 발전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허 전 행정부시장은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허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 입당여부는 현재 대선후보 경선이 추진중인데다, 지지자들과 함께 다각적인 의견을 나눈 뒤 적절한 시점에 입당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 전부시장은 지난해 4·15총선 전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으로부터 울산중구와 남구갑 선거구 ‘전략공천’(본보 2019년 11월7일자 5면)등 을 기대하며 여권 인사와 접촉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때문에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 시장 예비주자 가운데는 “허 전 행정부시장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선거에 나선다면 이에 대한 해명부터 하는게 순서가 아닌나”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허 전부시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엔 공직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여권 인사 등으로부터 전략공천 관련 얘기가 나왔지만, 정면으로 거부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여당에 입당해 당적을 가진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 출신인 허 전 부시장은 심완구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기획관과 문화체육국장 등에 이어 박맹우 전 시장, 김기현 전 시장 등 보수당 소속 시장과 함께 20년만에 지방정부가 교체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임기 중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을 지낸 뒤 공직을 마감했다.

한편, 이미 시장선거에 출전한 국민의 힘 소속 예비주자들은 유력 대선주자 캠프에 선을 대기 위한 물밑 움직임도 은밀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힘 유력 대선 주자 캠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대선과 지방선거 일정이 3개월 차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지선준비 인사들로부터 접촉을 시도해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광역시장과 도지사 선거, 기초단체장 준비 관계자들이 ‘지역차원의 책임자’로 선정해 달라는 요청도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직은 (저희) 대선 캠프에서도 신중한 입장”이라고 기류를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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