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11일 국회에서 당내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입법 강행을 “독선과 전횡“이라고 성토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서 참 어이없고 참담했다. 민주당이 법을 마구 만들고 처리하다 보니 그게 자기 발목을 잡아 작년 가을에는 임대차 3법이라는 것을 무단 통과시켰다가 지금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들에게 “정치적 동지, 정치 대선배님이다. 보통 상임위 간사를 맡아서 국회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오는 18일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선 “당에서 공식 요청이 오고 캠프에서 이야기가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또 이날 SNS를 통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며 이틀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이면협의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윤석열 전 총장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당내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 “현재 이 정부의 목표중에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도 했다.
최 전 원장은 “판을 깔아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은 줄여야 하고 세금도 전체적으로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작은 정부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만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까지 부산·경남지역을 훑은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 사무실에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지사 퇴임식을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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