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들 “송철호 울산시장 재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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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들 “송철호 울산시장 재선 지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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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차기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 당소속 ‘송철호 시장의 재선’을 위한 지원사격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경기지사, 김두관 의원,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상 기호순) 모두 송 시장의 재선을 전방위로 지원키로 한다는 입장이 대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확인됐다.

여권 대선주자들의 이러한 입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송철호 시장)·부산(오거돈 시장)·경남(김경수 도지사)등 3개 시·도 단체장을 석권했으나, 이후 4·7 재보선에서 부산시장을 국민의힘에 빼앗긴데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마저 자격상실로 동남권 가운데 송 시장 만이 ‘생존’한 상황에서 재선을 통한 수성 의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권 대선주자들은 내년 3월 대선을 불과 7개월 앞두고 동남권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울산을 중심으로 여권의 ‘민심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관계자는 이날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국가경제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 소속 송철호 시장이 시정을 잘 펼쳐 이후에도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측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정세균 전 총리측에서도 “현재로선 동남권 가운데 유일 현역 광역시장으로서 울산경제 도약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관계자 역시 “송 시장의 탁월한 시정운영을 통해 울산시가 많은 변화를 모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 캠프와 추미애 전 장관 캠프 관계자들 역시 송 시정부에 대한 지원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송철호 울산시 정부가 현안해법에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송 시장의 재선 도선에도 청신호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선 경선주자들은 본격 경선가도에서 송 시장을 상대로 울산지역 표심과 관련해 직간접 지원 ‘SOS’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시장측은 현직 시장으로 선거법상 특정 경선주자 캠프에 공개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데다, 정치적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대선후보 선출 후 ‘원팀’에 주력하고 있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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