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는 ‘황교익 논란’을 지렛대 삼아 그간 제기돼 온 경기도 산하기관의 채용 의혹을 집중 부각, ‘반명 전선’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맞서 이재명 캠프는 ‘팩트 체크’ 형식을 빌려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급기야 황씨까지 전면에 나서 강력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황교익을 기점으로 들여다보니 완전 경기도판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더라”며 “사회단체나 공무원 노조가 가진 자료들을 보면 경기도판 인국공, 성남파 경기도 장악 등의 카테고리 하에 채용 의혹이 정리돼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놓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배재정 대변인은 “오늘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이 그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제라도 ‘재난 불평등’을 야기하는 재난지원금 전체 지급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장문 논평으로 반격에 나섰다. 현근택 대변인은 “경기도가 채용 규정을 바꾼 것은 2018년 12월로, 이는 관피아를 척결할 필요가 있다는 경기도의회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며 “2년7개월 전 황교익이 지원할 것을 미리 알고 채용 규정을 바꾸었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당사자인 황씨도 전면에 나서 강력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습니다.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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