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 TV토론 1대1 대결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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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 TV토론 1대1 대결 강화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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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정세균, 박용진, 이재명, 김두관, 추미애(오른쪽부터) 후보가 17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6룡’(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사이에서 ‘1대 1’ 토론을 하자는 제안이 이어지면서 당 선관위원회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 TV토론 진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1대 1 토론을 강화하는 쪽으로 토론 방식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가 6명이어서 모두 한 번씩 1대 1 토론을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제약이 있어 적합한 방안이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 현재 방송사와 협의 중으로 2~3일 이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한 주제를 파고들지 못하고 한두 번 묻다가 끝나는 등 제대로 마무리가 안 되는 측면이 있었다. 1대 1 방식으로는각 후보가 상대 후보를 심층적으로 검증하고, 토론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 추격자들이 후보간 1대 1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맞장 토론을 통해 판을 뒤집겠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에게 “당당하게 1대 1 정책토론으로 서로의 정책을 국민께 검증받아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캠프별 의견 수렴에 대해선 “토론 방식에 관한 것이라 그다지 이론이 없을 것으로 본다. 동의받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이 순회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에서 표심 구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첫 경선지(대전·충남) 투표 결과가 9월12일 ‘1차 슈퍼위크’로 이어지는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선제압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흐름상 이재명 경기지사가 충청권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6일 공개한 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대전·충청·세종의 19.5%가 이 지사를, 14.0%가 이 전 대표를 각각 지지했다.

특히 지역 순회경선 투표는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없이 대의원·권리당원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각 캠프의 밑바닥 조직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대권주자들은 17일 채널A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에 출연,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정책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데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이날 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보은인사 논란을 묻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자리를 준 것도 아니고, 그 분이 제게 은혜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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