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진 작가는 서각예술 전문가다. 오랫동안 창작활동과 전시를 이어왔고, 평생교육기관과 개인작업실에서 관련 강의 및 실습으로 문하생을 키워왔다.
갤러리 초대전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에피그라피의 부활 입술에서 목구멍까지’라는 제목으로 마련됐다. ‘에피그라피’는 포르투갈어로 제명(題銘). 비명(碑銘). 비문(碑文)으로 해석된다.
김 작가는 “울산에는 선사인의 숨결이 새겨진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이 있다. 울산은 또 한글도시이기도 하다. 에피그라피라는 영역은 우리가 살고있는 울산의 뿌리다. 그에 더해 한글의 뛰어난 조형미를 동시에 알리고자 한다. 그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라 부족하고 서툰 구석이 있다. 뜻깊은 시작이라는데 위안을 얻고, 지역문화를 아끼는 분들의 질책과 격려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상진 작가는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서 서예문화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울산미술협회, 한국현대서각회 등에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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