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정원미학(庭園美學)’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의 또는 상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정원(庭園)’을 배경으로 작가가 즐겨 표현하는 소재를 변주한 베리에이션(variation)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가 가장 탐내고 경탄해 마지않는 작품의 소재는 바로 아이들의 기발하고 해학적인 시선이다. 유아들의 낙서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아 작가의 감성과 표현 의지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 역시 밝고 오묘한 색감과 기발한 형상, 독특한 질감으로 어른과 아이 누구에게나 있는 정신적 이상향인 동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역병과의 오랜 대치로 지친 정신에 힐링이 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한편 오나경 작가는 오일파스텔 스크래치화로 유명하다. 오일파스텔과 요철화지를 결합하고 스크래치 기법을 활용해 화면을 완성한다. 재료, 기법의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고 아류가 없는 독창성으로 국내외에 익히 알려져 있다. 문의 903·0100.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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