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으로 ‘문화피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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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문화피서’ 떠나요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8.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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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스텔라에서 진행 중인 ‘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전시회.

울산지역 미술인 다수의 작품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전시회가 잇달아 기획됐다. 중견은 물론 원로의 지위로 돋움하는 지역작가들이 대중의 인기를 끈 작품은 물론 새롭게 시도한 신작까지 내놓아 미술애호가들에게 반가움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줄 전망이다.

24일 울산롯데백화점 1층 아트스펠라에서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한겨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 전시가 시작됐다. 제목 역시 ‘8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전이다.

▲ 뮤즈세움 ‘상상 그이상의 울림’전 전시작품.
▲ 뮤즈세움 ‘상상 그이상의 울림’전 전시작품.

G&(지앤)갤러리가 진행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교류가 끊긴 작가와 작가, 작가와 관람객의 아쉬움을 채워주고 그 그리움을 작품으로 채워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참여작가는 고영선 김근숙 김덕진 김유경 김유리 데보라구 방영주 배민성 백혜정 라상덕 서명지 신연숙 오나경 이상열 이현주 윤은숙 윤현정 정민수 작가까지 18명이다.

작가 섭외와 작품 설치 작업까지 진행한 김근숙 지앤 대표는 “전문 수집가의 안목보다는 백화점에 나온 시민들 쇼핑백에 ‘그림’도 들어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러 무리수를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010·3768·1523.

이어지는 전시는 뮤즈세움 갤러리가 기획한 ‘상상 그이상의 울림’전이다. 9월1일 개막해 9월25일까지 이어자는 기획전에는 전국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5명 미술작가의 ‘갬성’ 작품들이 선보인다.

▲ 뮤즈세움 ‘상상 그이상의 울림’전 전시작품.
▲ 뮤즈세움 ‘상상 그이상의 울림’전 전시작품.

고두영 작가는 형형색색으로 표현한 ‘유토피아’로 희망을 전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울산구상작가회를 이끄는 김광석 작가는 하늘, 바람, 산, 소나무 등 자연의 풍광을 시선을 사로잡는 그린톤으로 마감한다.

송은효 작가의 ‘내가 기억하는 그곳’은 어느 여행길에 보았던 추억의 풍광이 떠올려진다. 사라진 여행문화의 상실감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조종숙 작가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헤 온 작업을 이번에도 이어간다. 불안하게 쌓여있는 입체퍼즐은 목마른 선인장을 닮아있다.

반면 송자경 작가는 보기좋은 웃음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혼합재료로 입체감이 느껴지는 그의 작업은 ‘웃음꽃…’이라는 제목처럼 보는 이들마저 활짝 웃게하는 마력을 지녔다.

강나연 뮤즈세움 대표는 “작품이 진가는 대중과 얼마나 익숙한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작업들이 널리, 자주 노출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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