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버스’ 출발, 윤석열 선두…洪·劉·崔 추격 구도
상태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버스’ 출발, 윤석열 선두…洪·劉·崔 추격 구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30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 버스가 본격 시동을 건다.

29일 경선관리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공식후보 등록을 받은뒤 오는 11월5일 최종후보 선출까지 2개월 남짓 여정이다.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으로 압축하고, 10월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만 남게 된다.

최종후보는 11월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의 비율로 선출된다.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세론에 맞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추격하는 구도다.

윤석열 대선캠프는 초반부터 반전의 여지를 두지 않을 태세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공약 준비와 맞물려 공개 행보를 줄인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이날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대선에 출마했고 당 대표까지 지내 더는 새롭지 않은 인물이다. 공약 발표 등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고 언론 노출을 늘리면, 차이는 금세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격자들은 역전을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SNS에선 추석 연휴를 ‘골든 크로스’의 목표 시점으로 못 박았다.

리얼미터가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6일 발표(오마이뉴스 의뢰·표본오차 95%±2.2%p·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홍 의원은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20.2%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53.3%로 여전히 선두였지만 정치권은 홍 의원의 가파른 상승세에 주목하는 기류다.

홍 의원은 2030세대 표심 확보를 위해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돌돌홍홍’(돌고 돌아 홍준표) 등 신조어를 내세워 꼰대 이미지 탈피도 시도하고 있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장 재보선, 당 대표 경선을 보면 2030에서의 돌풍이 결국 승리를 견인했다”며 2030 지지율에서 앞선 홍 의원의 역전을 자신했다.

유 전 의원 역시 토론·검증이 본격화하는 9~10월 이후로 선두로 치고 올라서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당 공식 행사와 후보자 토론 등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면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등록 하루전인 29일 윤 전 총장은 부동산 공약발표를, 홍 의원은 언론중재법 반대 1인시위를 하는 등 각각 여론전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택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모든 국민들의 주거 수준 향상 실현에 두려고 한다”고 밝히고 5년 이내에 30만 호의 청년 원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서 “벌을 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 거꾸로 내가 벌을 서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