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무연고자 장례서비스·나눔활동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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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무연고자 장례서비스·나눔활동 병행
  • 정세홍
  • 승인 2021.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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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희망나눔 동행(대표 심문택)은 무연고자 장례 봉사단으로 시작해 현재는 비영리사단법인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확대돼 무연고자들을 위한 장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울산 희망나눔 동행(대표 심문택)은 무연고자 장례 봉사단으로 시작해 현재는 비영리사단법인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확대돼 무연고자들을 위한 장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또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따뜻한 나눔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02년 희망나눔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구성됐다. 이후 울산시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 아동복지센터 등을 찾아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이 무연고 장례지원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무연고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심 대표는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무의탁 홀몸노인, 무연고자들의 숫자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외로움에 고통받으셨을 분들은 죽음 후에도 장례 한번 치르지 못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약 50% 넘게 증가했다. 올해도 약 30명이 넘는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심 대표는 “홀몸노인 재가방문 활동을 하면서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부양받지 못하는 사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주기적인 방문 및 주변 이웃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방문요양 서비스, 홀몸노인돌봄, 지역아동센터 생일잔치, 난타 등 공연과 함께 유품정리 양성교육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 지역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물품 지원을 하고 싱크대와 벽지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최근 울산시의회에서 저소득층과 무연고자에 대한 공영장례, 유품정리 지원조례 제정을 가결했다. 오는 9월9일에는 합동위령제도 지낼 예정이다. 주변의 이웃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더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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