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민족소리원은 매년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형태의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정기공연은 12년째, 소리콘서트 ‘소리飛’ 시리즈는 10회차를 맞았다.
올해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다. 시작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정순임 명창의 수궁가다. 정순임 명창은 올해 산수(傘壽)로 현존하는 명창 중 가장 연장자다. 또 소리꾼 김소영의 스승이다. 이 무대에서 김소영은 박동실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스승과 함께한다.
이어 2부에서는 울산의 소금이야기·반구대·태화루·태화강·십리대밭 등을 아리랑 선율로 풀어낸 ‘울산아리랑’은 물론 ‘새야새야’ ‘타박네야’ ‘바람, 구름 그리고…’ ‘아희야, 뱃놀이 가잔다!’ 등 창작곡과 기존 곡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김소영 원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고립과 단절을 넘어 소리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위로와 흥겨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전석 사전 예약제로 열린다. 문의 010·9319·3938.
전상헌기자·김정휘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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