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숙 세번째 시집 ‘만 개의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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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숙 세번째 시집 ‘만 개의 손을 흔든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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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숙(사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만 개의 손을 흔든다>(파란)가 나왔다.

이번 시집에는 ‘모노 파톨로지스트’ ‘봄 감지 센서’ ‘그 겨울, 굴다리 지나 골목’ ‘연극처럼’ ‘넘쳐나는 파랑’ ‘물의 집에 살아요’ ‘비행기 훔치기’ 등 4부에 걸쳐 57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송 시인은 “산벚꽃과 밤꽃과 녹음을 지나며 나무는 온몸이 혀라는 생각, 나무는 온몸이 귀라는 생각을 했다”며 “시인으로서 언어의 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송은숙(사진) 시인
▲ 송은숙(사진) 시인

남승원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시집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모든 것들은 생성의 감각과 깊이 연관돼 있다”며 “시인은 일상적 상황에서부터 무심히 흘려보낸 역사적 시간, 전 지구적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재난의 모습에까지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현실적 국면들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추천사에서 김백경 시인은 “이 시집에서 빛나는 표현들은 원형 이미지들이라 생각한다. 송 시인이 언어에 길을 내는 사람-‘모노 파톨로지스트’의 사명으로 ‘태초의 마고’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시인은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04년 ‘개처럼 걷는다’ 외 2편으로 <시사사>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고 시집 <돌 속의 물고기> <얼음의 역사> <만 개의 손을 흔든다>와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를 펴냈다. 현재 ‘봄시’ 동인, 울산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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