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윤석열·홍준표 ‘빅2 지지’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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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치권, 윤석열·홍준표 ‘빅2 지지’ 수면 위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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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예비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정치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5선 홍준표 의원 등 ‘빅2’지지로 급전환 되면서 세력경쟁을 놓고 신견정이 펼쳐지고 있다. 한달 전만해도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등 3자구도에서 최근 흐름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차기 울산시장 예비후보군의 정치적 동선과 맞물려 미묘한 전선이 흐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국힘 대선주자 캠프와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3선 출신 안효대 전 의원이 가장 먼저 홍준표 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확정·발표됐다.

홍 의원 대선 캠프는 이날 대변인 메지시을 통해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대선캠프 상황실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의원은 이날 “최 근 홍 전 대표로부터 캠프에 중책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토 끝에 상황실장을 맡았다”면서 “향후 대선경선에서 반드시 본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김두겸 전 남구청장 시장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어 일각에선 ‘정치적 우군’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와 직간접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은 이르면 금주중 대선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관계자는 이날 동남권 선대위를 꾸리면서 울산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정 전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동 전 의원도 조만간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여러 경로로 대선캠프 합류를 타진 중에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금주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반면, 이미 차기 울산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대선 캠프측의 전방위 합류 요청에도 정중동 자세를 견지하는 한편 다자구도 지원모드로 파악됐다.

김 전 남구청장과 박 전 사무총장 공히 “당내 경선주자 모두를 도우고 있다. 당내 경선을 지켜보면서 원팀에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명의 시장 예비주자의 이러한 신중한 입장의 이면엔 특정 대선캠프 조기 합류시 ‘리스크’발생시 피할 수 없다는 위험을 최소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장후보 자체 캠프의 진단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초 지역 국회의원과 원외인사들 가운데 최 전 감사원장과 원 전 제주지사에 무게를 뒀으나, 최근 여론의 약화기류로 전환되자 지지동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선 이채익 의원은 초반부터 원 전 지사 지지를 공언했고, 초선 박성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원 전 지사 지지를 밝힌바 있으나 지난달 시당위원장에 취임 이후 최근 ‘중립’으로 바궜다. 초선 권명호 의원은 이날 “경선 1차 컷오프로 8인이 압축되는 오는 15일 전후 특정주자 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고위직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 의원은 엄정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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