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예산심사 헛수고로 만든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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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예산심사 헛수고로 만든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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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에서 삭감한 주요 사업비를 전액 부활시켜 스스로 ‘부활위원회’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당분간 시의회 내부에서조차 상설 예결특위 존재 필요성에 대해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 일 전망이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6일 울산시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상임위에서 삭감한 57억8700여만원의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다.

상임위 추경심사에서 행정자치위원회는 문화예술과 시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5000만원을, 환경복지위원회는 제2시립 노인복지관 건립비 57억원, 산업건설위원회는 민생노동특보실 인력채용 등 3725만원 등을 삭감조처했다. 하지만 예결특위는 상임위 삭감예산을 계수조정을 통해 집행부 요구액대로 원안가결했다.

김종섭 예결특위 위원장은 민생노동특보실 시간선택임기제 채용관련 담당 업무에 대해 질의, 추경에 올릴 만한 예산 성격인지 살펴봤다.

김시현 의원은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예산이 1억가량 삭감된 사유를, 안수일 의원은 제2시립 노인복지관 건립사업과 관련, 불가피하다면 복지관 명칭을 박상진복합문화센터라고 해서 1층에 기념관을 구성하고, 2층 이상에 노인복지관 시설을 두는 등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했다. 백운찬 의원은 폭염대책비로 성립 전 예산 1억7000만원이 편성됐는데 어떻게 집행됐는지를, 김성록 의원은 관광지 방역사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 전영희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주민의 의견을 담은 사업이 3회 추경에 많이 편성됐다며 적극적으로 민생사업 예산을 집행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미영 의원은 전기자동차 보급관련 예산, 서휘웅 의원은 지역중소기업 R&D 산업인턴 지원사업 관련, 안도영 의원은 노인복지회관 관련 전체 인구수 비율대비 수용 가능 수가 가장 낮은 곳이 어디지 살펴봤다.

7일에는 2021년도 제2회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사하고 계수조정 및 확정의결한다.

예결특위에서 확정 가결된 2021년도 제3회 울산시 추경예산안과 2021년도 제2회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예산안은 8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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