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표 걸린 與 국민선거인단 투표 시작
상태바
64만표 걸린 與 국민선거인단 투표 시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9.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6룡’경선의 주요 승부처인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총 64만표 규모 투표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치러진다.

전체 200만명에 육박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후보는 물론 캠프는 초비상 체제로 전환,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7일 민주당 경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 강원지역 경선과 함께 열리는 ‘1차 슈퍼위크’에서 개표된다. 이 때문에 그 결과가 민주당 경선레이스의 초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순회경선지 충청에서 압승하면서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 분위기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충청권의 경선 결과로 인해 밴드왜건(선두주자로 지지가 더 몰리는 현상)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실제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각각 문재인 후보가 첫 개표지에서 기선을 제압한 후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최종 선출된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1차 슈퍼위크와 추석 이후 호남(25·26일) 순회경선, 2차 슈퍼위크(10월3일)까지 승리를 이어가 본선행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태세다.

친문 핵심 부산 출신 전재수 의원도 이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충청에서 거의 ‘더블 스코어’로 이 지사에게 밀렸던 충격을 딛고 추격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그간 캠프가 당원이나 조직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국민 일반 여론을 더욱 챙기며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측도 이날 대구·경북 TV토론회 등을 통해 반전을 시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다소 밀렸지만 내일부터 실시하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전을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가 민주당이 좀 달라져라, 정치가 싹 다 갈아엎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 대구·경북권 방송 3사 주최로 대구 TBC에서 열리는 7차 TV 토론에 참석, 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자가격리로 인해 앞선 4·5차 토론에 화상으로 참석했던 정세균 후보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스튜디오에 함께 했다. 토론회 전반부는 후보별로 대표 대구·경북권 지역 공약을 소개하고 다른 후보들이 이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