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4강에서 김은성 아나운서는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아나운서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가 한정되기에 한 번 만났을 때 임팩트 있고, 전략적이며, 효과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휴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존감, 공감적 이해력, 스피치 등 3개의 요소가 필수”라고 말했다.
또 때로는 침묵이 최고의 스피치가 되기도 한다. 김는 침묵 스피치의 대표 사례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일화를 언급했다. 2011년 1월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6명이 사망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바라보며 51초간 침묵한 것은 역대 최고의 스피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를 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판단력과 눈치, 자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아나운서는 “스피치를 할때 상대방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비언어 55%, 음성 38%, 메세지 7% 순”이라며 “5분씩 끊어서 스피치하는 모습을 촬영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스피치를 할 때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준비가 부족해서 그런것이다. 좋은 스피치를 하기 위해선 상대방과 환경,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권지혜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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