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울산현안 사업 지속 감시·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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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울산현안 사업 지속 감시·점검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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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기 경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9월 월례회가 지난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위원들은 지난 한 달 본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하게 기획·심층 보도 등을 지속해줄 것을 주문했다.

 

울산시 암각화 관련 식수문제 해결 집중해야

◇이진섭(우창이엔씨 대표) 위원장= 울산의 현안에 있어 대기업 신세계와 롯데가 상충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는 ‘혁신도시 쇼핑 시설 건설’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의 경우 ‘복합환승센터’ ‘강동리조트’ ‘대암댐 롯데별장’ 등에서 여론을 달리하고 있다. 결국 수익성과 관련 있다. 경상일보가 지속적인 보도로 감시해야 할 것이다. 또 반구대암각화와 관련해서는 반구대암각화는 국가 문화재로 책임은 문화재청 등 중앙정부에 있다고 본다. 시는 시민의 식수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화천대유’ 등 사회적 이슈 시민의견 청취를

◇채시호 위원(변호사)= ‘화천대유’ 논란과 관련 인터넷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서 민심을 엿보고 있다. 정치·사회적 의사표현에 거리를 두고 있는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민심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고 침묵하고 있지만, 감정은 상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일처럼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건은 다수의 시민 의견을 직접 인터뷰해 소개하면 좋을 듯 하다.

 

도심 ‘안전속도 5030’ 성과 되짚어봐야

◇김차종(디비밸리(주) 대표) 위원= 시내 구간 ‘안전속도 5030’ 시행 5개월이 지났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규제가 너무 강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점멸신호만으로 원활하게 차량흐름이 이뤄지던 구간에서 신호와 카메라가 등장하며 체증이 발생했다. 안전을 핑계로 과도한 규제가 생긴 것이라 본다. 안전속도 도입 이전과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 규모 등에 대한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하다.

 

산업분포도에 따른 마을상권의 실상 소개를

◇최진(예공티엔씨 대표) 위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조업이 일정치 못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인근 상권도 불황을 겪고 있다. 반면 공장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온산지역 상권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본보에서 산업 분포도에 따른 마을 상권 실상을 기사로 소개한다면 시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태풍전 태화시장 르포 자연재해 경각심 일깨워

◇김대영(부성산업 부사장) 위원=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가고 ‘찬투’가 북상하기 전 보도된 중구 태화시장 르포가 뇌리에 남는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태화시장 상인과 지자체에 경각심을 갖게 해 준 기사였다. 피해가 있기 전 대비책 마련을 위한 좋은 기사라 생각한다. 자연재해는 언제든 올 수 있기에 피해를 막기 위한 기사가 자주 소개됐으면 좋겠다.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 다뤄줬으면…

◇이진규(동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사무국장) 위원= 깔끔하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청소년’을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다. 청소년 관련 행사는 적은 숫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창업경진대회’ ‘2021 푸른축제’와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다양성 확보 방점 찍어야’ 등은 사진이 아닌 청소년과 관련된 직접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국립청소년시설이 왜 울산에 들어서야 하는지에 대한 사설은 눈에 띄였다. 앞으로 청소년 관련 기사가 많아졌으면 한다.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 심도있는 기사 기대

◇엄전중(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부위원장= 8월24일과 26일 언론중재법과 관련된 칼럼이 있었다. 현재 논란이 되는 법안을 자세히 설명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본다. 27일에는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욱 강화될 가상현실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등 사회적으로 찬반 논란이 되는 이슈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 의견을 다뤘으면 한다.

 

지역실정에 맞는 갈등관리시스템 구축 관심을

◇이죽련(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자체 간, 주민 간 등 울산의 공공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울산공항, 폐기물매립장, 공공의료원, 반구대암각화와 식수 등 공공갈등은 증가하지만, 갈등 원인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해결방식은 한계를 보인다. 새로운 민주적 갈등관리가 요구된다. 17대 국회부터 21대까지 법제화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 울산 차원의 해결이 있으면 한다. 경상일보에서도 갈등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심층 기획이 있었으면 한다.

 

은행점포 급감…고령층 배려한 속도조절 필요


◇황석웅(NH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위원= 은행 점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가 9월15일자로 보도됐다. 실제 은행 방문객이 20~30%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고비용의 점포 운영 여부를 고민 중이다. 울산도 타 도시와 비슷하게 10% 이상 줄어 예금은행 기준 은행 점포가 136개만(3월 말 기준) 남았다. 그러나 은행업 특성상 공공성과 노령층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기에 그 속도를 고객 중심으로 다시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신세계 ‘먹튀’ 방지 대안 제시 기사 시의적절

◇이무재((사)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연합회장) 위원= 9월2일 ‘현지 법인화, 신세계 해법으로 재등장’, 8일 ‘울산공인중개사협회, 신세계 오피스텔 반대’, 10일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신축…울산 여론 더 악화’, 17일‘신세계 계획안, 오피스텔과 다를 바 없어’, 27일‘중구, 신세계는 진정성 있는 답변을’ 등 이달 들어 쏟아진 신세계 관련 보도 내용이다. 이런 보도 끝에 대기업의 전형적인 ‘먹튀’ 사례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점 제시와 지역 정치권, 먹튀 방지 TF 구성 방안 등 해결책과 대안 제시를 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울산시체육회장 보선 관련 공정한 후보 검증을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 오는 10월19일 울산광역시체육회 회장 보궐선거를 치른다. 울산시체육회장은 상당한 수준의 행정력, 청렴성, 도덕성을 요구하는 울산체육의 최고의 자리다.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103회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울산체육인의 마음을 한곳으로 집결해야 한다. 울산체육인들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또 종목별 회장에 걸맞은 예우도 필요하다. 지역 언론에서 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공정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대한다.

 

혁신도시 교육·문화·편의시설 유치 노력 필요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장) 위원=힘차게 울산에 중심이 되어 움직여야하는 우정혁신도시가 지금은 울산에 아픈 손가락처럼 느껴진다. 사람들로 넘쳐나야하는 지역이지만 주중에는 회의를 위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로 주말에는 가족들이 있는 서울로 떠나 유령도시처럼 느껴진다. 교육과 문화, 편의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언론과 시차원에서 큰노력이 필요하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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