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20여년간 한부모가정 권익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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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20여년간 한부모가정 권익보호 앞장
  • 정세홍
  • 승인 202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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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한부모가정 어머니후원회는 지역사회 한부모가정의 가정 문제와 권익보호를 위해 2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울산 북구 한부모가정 어머니후원회(회장 최해옥)는 지역사회 한부모가정의 가정 문제와 권익보호를 위해 2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지난 1998년 한부모가정 문제와 권익보호 등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한부모가정 생활지원에 관심있는 회원들이 모여 설립됐다.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봉사회는 매년 상·하반기 한부모가정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한부모가정과 나들이, 장학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해옥 회장은 “저희가 활동하는 초창기만 해도 한부모가정이 40여곳 뿐이었다. 대부분 원인이 사별이었다. 현재는 약 470여가구로 약 10배 가량 증가했다. 이혼 등 이유도 다양하다.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상담도 해주고 심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한부모가정들의 가장 고충은 경제적 문제라고 설명한다. 외벌이인 데다 자녀들의 진로, 생활전선 등 감안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많은 한부모가정을 만나보면 경제적인 고충은 참아내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얘기할 곳이 없어 답답해 한다.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얘기만 들어줘도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만났던 한부모가정은, 경제적 이유로 도시가스와 전기가 다 끊기고 자녀는 대학생인데 기숙사비가 없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다른 가정은 자녀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기숙사 생활이 중단되니 돌봄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행히 수업이 서서히 진행되고 저희가 함께 얘기를 하면서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봉사회는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이 회비를 조금씩 모아 매년 10명의 중·고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대기업이나 장학재단 등에서 후원도 해준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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