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기활성화 기회 세계한상대회 울산개최 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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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활성화 기회 세계한상대회 울산개최 준비 철저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10.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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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21일 막을 내렸다. 내년 11월1~3일로 예정된 20차 대회는 울산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울산이 개최지로 결정됐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설립 후 유치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서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500여명이 참여했다. 내년에는 예년에 비해 1000명 정도 더 많은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도 온라인의 비중이 큰데다 내년에는 20차라는 각별한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한상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제행사이다. 200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갖다가 2005년부터 지자체와 공동주관으로 변경, 지방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업전시회를 부대행사로 여는 등 한상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4차 산업혁명과 그린 뉴딜’을 주제로 한 올해 대회에서도 세미나와 포럼은 물론 기업IR 프로그램과 청년인턴십 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과 45명의 채용이 이뤄지는 성과도 있었다. 미국 5개주 한인상공회의소는 광주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대한민국화장품OEM협회 등과 교류 및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울산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는 지역기업과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은 틀림없다. 행사는 3일만에 막을 내리지만 세계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대기업의 협력업체로서 안주하고 있었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의 위기를 맞으면서 직접적인 해외수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터다. 해외에서 성공한 한민족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언어의 장벽, 판로 개척이라는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어려움을 타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준비기간은 1년여 남았지만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직접적인 행사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지역중소기업들과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올해 행사에서도 87개 기업이 홍보부스를 설치했고, 176개 국내 기업과 한상바이어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비즈니스 상담에 참여해 1억800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된다면 내년 울산대회에서는 2배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로 지역내 중소기업과 청년들에게 그 성과가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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