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밝은 아침처럼 이웃에 ‘희망’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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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밝은 아침처럼 이웃에 ‘희망’ 되고파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0.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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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회 울산남구지회 삼산제2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된 ‘동트는 노인자원봉사클럽’ 회원들이 봉사활동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노인회 울산남구지회(지회장 임중배) 삼산제2경로당(회장 박상희) 회원들로 구성된 ‘동트는 노인자원봉사클럽(코치 윤혜숙)’은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이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과 열정만큼은 20·30대 못지 않다.

지난 2018년 6월 설립돼 올해로 만 3년이 갓 지났으나 회원수는 현재 45명에 이른다. 삼산동에 거주하고 만 65세가 넘으면 정회원이 되고, 만 65세가 안되거나 거주지가 타 지역이면 특별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단체이름인 ‘동트는 봉사클럽’은 밝아오는 아침을 생각하며 ‘희망’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지었다.

이 단체는 동절기(11월~2월)를 제외하고는 매월 2회씩 목요일마다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경로당 주위에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시작해 인근 중학교와 어린이집 주변도로까지 청소하면서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인원도 80·90대 고령층 위주의 소수로 하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령층 대신 60대 후반에서 70대가 주축이 된 ‘젊은’ 회원들로 바뀌었다.

쓰레기 줍기와 잡초 뽑기에서 이제는 소독약으로 공원 운동기구와 벤치 등을 닦고 방역활동까지 하고 있다. 전임 경로당 회장이었던 윤혜숙(76)씨가 현재 봉사클럽의 코치로 봉사활동을 총괄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혜숙씨는 “초창기에는 고령층이 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 다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는 70대가 주축이 된 ‘젊은’ 회원들로 바뀌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활동 모습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매월 2회 정기활동뿐 아니라 경로당 자체 회의 날 자원봉사활동을 추가 실시하고, 공원 수목전지 작업과 반려견 관리 안내문 설치 등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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