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가의 정원이야기(20)]정원의 벽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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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가의 정원이야기(20)]정원의 벽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
  • 경상일보
  • 승인 2021.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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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가 울산조경협회부회장·(주)쌈지조경소장

지금 태화들에선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준비가 한창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정원산업전과 국내 최고 권위의 가든 디자이너 경연대회인 코리아가든쇼 등이 열린다. ‘정원, 자연을 담다’를 공모주제로 8인8색의 수준 높은 정원 작품이 공개되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에서는 19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정원 활동이 대중화되고 생활 문화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영국을 중심으로 독일, 프랑스 등 정원 문화가 생활화된 유럽의 정원산업은 정원(garden)자체가 아닌 정원활동(gardening)과 정원생활(outdoor living)에 필요한 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원 활동의 대중화가 현대적 개념의 정원산업을 출현시킨 것이다. 정원산업은 식물소재, 원예자재, 정원도구와 정원용품, 정원시설, 정원관리, 애완조 및 야생조류용품, 정원정보 7가지로 요약된다.

▲ 2021 코리아가든쇼
▲ 2021 코리아가든쇼

국내 정원 산업은 최근 생활 수준 향상과 함께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와 고령화, 경제 침체 등 사회적 여건과 맞물려 텃밭 활동 등 도시원예가 활발해지고, 관련법 개정으로 정부나 지자체, 민간 단위의 정원 조성, 정원사 교육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범위는 기존 정원으로 부르는 공간 외 개인의 실내원예, 텃밭, 옥상 녹지, 상자 텃밭, 도시화단, 식물원, 수목원, 도시 공동체 텃밭 등이다.

울산은 시나 자치구에서도 활발하게 정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정원산업박람회가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 녹아들어 울산이 진정한 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홍가 울산조경협회부회장·(주)쌈지조경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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