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위드 코로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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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위드 코로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달렸다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1.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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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의 단계적 회복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의 첫발을 떼겠다는 것이다. 시는 최근 ‘신종코로나 일상 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총괄지원반, 민생·경제지원반, 자치·소통지원반, 사회·문화지원반, 의료지원반, 방역·안전지원반 등 6개 지원반을 조직했다. 시는 “촘촘한 방역망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을 되돌려놓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격하게 줄어든 것은 시민들에게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특히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소가 즐비한 골목에서는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2년만에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이 시점에 초심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 우리 주변에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코로나19가 언제 재유행할지 모르는 상태다. 코로나 방역과 일상생활이 공존하는 시점에 서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공개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보면 11월1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유흥시설 등에도 백신 패스를 적용하며 대규모 행사와 사적 모임 제한도 점차 완화된다. 6곳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도 11월초께 운영을 모두 종료한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대신 위드 코로나 전환을 대비해 감염병관리과에는 병상운영담당을, 재난관리과에는 신종코로나 총괄관리담당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의 완전 퇴치가 힘들다고 판단해 경제회복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접종률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완전 퇴치에 의한 일상회복이 아니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지만, 현재 국내 미접종자는 1000만명에 이른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할 대목이다.

그동안 고강도의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는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서비스 산업은 최악의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 울산지역 경제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방역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또다시 폭발적인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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