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용적십자봉사회]“농산촌·복지시설 찾아 사랑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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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용적십자봉사회]“농산촌·복지시설 찾아 사랑 전해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1.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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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용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요양원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울산이용적십자봉사회(회장 장홍모)는 울산지역 50~70대 이발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동안 봉사활동을 못하다가 이달 들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999년에 지역 이발사 9명으로 처음 결성돼 현재는 총 27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주로 활동하는 곳은 이·미용 서비스를 받기 힘든 울주군 상북·두동면 일대 농산촌 외진 동네다. 이 지역에 소재한 선인재활원을 비롯해 태종마을, 노인요양원, 사랑의 보금자리, 울산양로원 등을 찾아 이용 봉사활동을 한다.

매월 한 차례씩 배꽃봉사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데, 이용봉사회원들이 머리를 손질하면 배꽃봉사회원들이 머리를 감겨주고 방이나 거실 등 실내외 청소를 하는 방식이다.

봉사회 회원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이발소 문을 닫고 이발 봉사를 다닌다. 신종코로나로 8개월 가량 봉사활동을 못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시작했다. 이용기구와 필요한 물품 등을 준비해 울산적십자사에 모여 함께 출발하며, 적십자사는 차량을 지원해준다.

오전에는 선인재활원과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이발 봉사를 한 뒤 오후에는 3개조로 나눠 울산양로원, 시각장애인협회, 작동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5곳에서 하루 100여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이발봉사를 한다.

장홍모(64) 이용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늘 해오던 봉사활동을 못하게 되어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최근 재개하면서 어르신들을 뵙고 이발을 도와드리면서 정말 오랜만에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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